KPI뉴스 - 얀센 백신 효과 5개월 만에 88%→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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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효과 5개월 만에 88%→3% 급감

이준엽
기사승인 : 2021-10-18 11:56:01
미국 내 전문가들 "부스터샷 시급하다"
질병청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 계획 12월 전 마련"
▲ 얀센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얀센 백신이 시간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은 단 1회만 접종하면 된다는 이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애초에 2번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 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고위 의료책임자인 아만드 콘 박사의 말을 인용해 "다영한 연구에서 얀센 백신의 실제 효능은 50~68%"라며 "얀센 백신의 1회 접종효과는 2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효과와는 동등하지 않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14일 등재된 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미국 내 62만 명의 제대군인을 추적 분석했더니 올해 3월 88%이던 예방효과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92%에서 64%, 화이자도 91%에서 50%로 예방 효과가 낮아졌지만 얀센만큼 그 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 논문의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몇몇 전문가들은 얀센이 애초에 2번 맞아야 하는 백신이라고 주장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뉴스 '디스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부터 두 대를 맞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FDA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도 CNN에 "얀센 백신을 한 번 접종한 사람은 두 번째 접종이 이로울 수 있다"며 "얀센 백신이 긴급 승인을 서두르지 않았다면 두 차례로 접종하는 백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6월 1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 3000회분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등에게 접종했다. 지금까지 약 147만여 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돌파감염 발생률(10월 3일 기준)은 얀센 백신이 0.216%를 기록해, 화이자 백신(0.043%)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6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 12월께 부스터샷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본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일(얀센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지난 후, 가급적이면 8개월 이내 추가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KPI뉴스 / 이준엽 기자 joon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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