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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두번째 수능…마스크 쓰고, 점심시간만 칸막이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8-05 12:31:04
백신 미접종자·확진자도 수능 응시할 수 있어
칸막이는 종이 재질, 수험생이 직접 설치해야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지난해처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책상 3면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할 예정이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 3일 경기 성남 중원구 성남고등학교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감독관이 칸막이 등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입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현재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9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1차 접종이 끝났으며, 오는 20일까지 2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른 수험생들은 오는 10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되며, 9월 11일까지 2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유증상자를 분리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 수험생은 수능 당일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만약 고열이 있음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각 고사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별도 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한다.

일반 시험실에는 24명까지만 배치된다. 지난해 수험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3면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한다. 교육부는 시험 중에는 대화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백신 예약률과 접종률이 높은 점을 고려했으며, 감염병 전문가, 방역당국 등과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면 칸막이는 두꺼운 종이 재질"이라면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있는 상황에서 식사하고 환기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칸막이는 학생들이 직접 설치해야 한다. 최 실장은 "3면으로 돼서 칸막이만으로도 설 수 있는 형태"라면서 "설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양과 설치 방법은 9월 초에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본적인 방역물품 구비와 소독, 관계자 사전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위한 세부적인 방역지침을 9월 중 시·도 교육청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말부터는 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력을 통해 수능 상황반을 운영해 수능 응시자 중 격리·확진자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에서도 대학의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는 평가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모든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는 대학의 관리 가능 범위와 위험수준 등을 고려해 응시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 실장은 "면접, 실기 등 비대면 평가로 가능한 경우에는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리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이 대학별 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대학별 방역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응시자 유형에 따라 일반 고사장과 유증상자 별도 고사장, 격리자 고사장을 대학 내에 마련하라고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별 고사 관련 내용은 권고사항이라 강제성은 없다. 최 실장은 "확진자는 기본적으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를 해야 되고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대학이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가능하지 않은 상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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