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끊이지 않는 '김현아 자격' 논란…"내로남불" vs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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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김현아 자격' 논란…"내로남불" vs "전문가"

김이현
기사승인 : 2021-07-30 14:40:11
민주당 "역대급 내로남불"…국힘 "정부 정책 실패로 역할 막중"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자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과거 다주택 공직자를 맹공격해온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부동산 전문가'란 점을 강조하면서 빠른 임명을 촉구했다.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30일 논평에서 "일부 주택매매로 여론을 호도하고 본질을 흐리는 김 후보자의 행위는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8일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한 이후 메시지가 더욱 강경해진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과거 문재인 정부 공직자에 대한 발언을 재조명했다. 김 후보자는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시절 서울 반포 아파트를 두고 청주 집을 팔겠다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청주집보다 반포집이 낫고, 반포집보다는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동 건물을 매각하고 남은 차액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온갖 변명으로 구차하게 버티다가 청와대에서 쫓겨난 인사가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며 "황당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논평했다.

문장길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역대급 내로남불"이라며 "김 후보자가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라고 했던 이들은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또 "다주택 보유는 김 후보자가 가진 수많은 흠결 중 하나일 뿐"이라며 "시대적 특혜라는 말로 부동산 투기를 옹호하는 그릇된 시장제일주의가 공기업 수장으로서는 부적절한 신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부동산 전문가란 점을 내세우면서 조속한 SH 사장 임명을 촉구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30일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20년 이상 도시·주택 분야 연구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무 감각과 실무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의 주거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SH 사장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고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에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오 시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의회가 부적격으로 보낸 가장 큰 논거가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을) 비판만 열심히 하고 비전이 없다는 건데(인사청문회에서) 비전을 설파할 시간을 주었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임명 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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