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만달러 위협받는 비트코인…"폭락 가능성" vs "10만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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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위협받는 비트코인…"폭락 가능성" vs "10만달러 간다"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06-22 16:38:30
3만달러에서 매도로 변하는 옵션 다수…"2만달러도 위험"
장기 우상향 강세 기대 많아…"올해말 13만5천달러 갈 것"
비트코인 가격이 또 급락세를 타면서 3만 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최대 채굴국인 중국의 규제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우려되고 있다.

만약 3만 달러 선이 깨질 경우 순식간에 2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거란 예상이 제기된다. 반면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넘어설 거라며 여전히 장기 우상향을 믿는 시각도 존재한다.

▲ 중국의 규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우려 탓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 3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3만 달러 선이 깨질 경우 단숨에 폭락할 거란 예상이 제기된다.[셔터스톡]

가상화폐 해외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3만2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827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3만180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3만2000달러 선이 깨진 비트코인은 이후 약간 회복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일 이후 2주 만이다.

지난달 19일 3만1000달러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잠깐 4만 달러대를 회복했다가도 다시 무너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세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되는, 중국의 규제 강화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억누를 수 있어 우려가 더 크다.

최근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約談)'을 진행, 가상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탄은 중국의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른바 공개적인 '군기 잡기'로 그만큼 가상화폐 단속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비트코인의 65%가 중국에서 채굴되고 있다"며 "중국의 규제 강화는 시장에 큰 악재"라고 판단했다.

또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2023년까지 두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 유동성은 축소된다. 그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떠받쳐온 유동성 장세가 가라앉는 것이다. 더불어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기에 그만큼 비트코인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비트코인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3만 달러 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창업자 배리 실버트는 "가상화폐의 99%가 과대평가돼 있다"며 "이번 주는 위험한 주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단 3만 달러 선이 깨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폭락할 가능성이 높게 진단된다.

가상화폐업체 톨백컨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퍼버스는 "3만 달러 선에 많은 매물이 물려 있다"며 "3만 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관리업체 스위스쿼트의 분석가인 입펙 오즈카데스카야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내려갈 경우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는 옵션이 많다"며 "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나타나 곧장 2만 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우상향을 믿는 시선도 존재한다. 글로벌 가상화폐 투자 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탈의 CEO 쑤주는 "헤지펀드가 수천억 달러를 가상화폐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엄청난 양의 구매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분석가 플랜비는 여전히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측한다.

플랜비는 "6월과 7월에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나타내겠지만, 8월부터 달라질 것"이라며 "8월 4만7000달러, 10월 6만3000달러, 11월 9만8000달러, 12월 13만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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