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DI "소비부진완화…두 달째 경기 완만하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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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부진완화…두 달째 경기 완만하게 회복"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6-07 14:09:52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회복세는 당분간 미약"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으로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UPI뉴스 자료사진]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4월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우리 경기에 대해 '부진 완화'라는 평가를 내놨다. 5월에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같은 문구를 언급했다.

KDI는 수출과 설비투자에 대해 "세계 경기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달 수출은 전월(41.2%)에 이어 4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증가세도 3월 9.5%에서 4월 16.8%로 확대되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KDI는 소비와 관련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소매판매액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소비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0.9%)에 이어 8.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전월(102.2) 대비 3.0포인트 오른 105.2를 기록했다.

KDI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제조업의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회복세는 당분간 미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 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소비 관련 신용카드 매출액이 감소로 전환했다.

향후 경기 회복의 위험요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및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꼽혔다. 

KDI는 "차량용 반도체와 철강 등 건설자재의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수가 기저효과로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질적 측면을 고려한 고용 여건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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