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과 3강 '코로나 특수' 이어간다…오리온·롯데·해태 '3사3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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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3강 '코로나 특수' 이어간다…오리온·롯데·해태 '3사3색 전략'

김대한
기사승인 : 2021-05-07 13:22:00
오리온, 1분기 매출 6020억…5080억 기록한 롯데제과 앞서
롯데제과, 빼빼로 등 기존 스테디셀러 확대…구독서비스 강화
해태제과, 비대면 '온라인 전용 상품' 서비스 실시
2015년 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제과업계가 코로나 시대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과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과업계의 3사(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는 해외 판매를 늘리거나, 기존 상품을 강조하는 등 각 사의 전략으로 코로나 특수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 오리온 과자 이미지. [오리온 제공]

앞서 제과업계는 합계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불황을 겪었다. 과자를 찾는 주요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5년 정점을 찍고 해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고 이른바 '홈술족'이 늘면서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단백질 바와 같은 건강과 관련된 신규 카테고리도 덩달아 인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판매량이 2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며, 과자 제조사에서는 공장 가동률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반짝 특수'로 끝나지 않기 위해 오리온은 국내를 넘어 해외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단순한 과자를 넘어 대용식, 뉴트리션바 등 신규 카테고리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용식은 그래놀라, 양산빵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뉴트리션바는 닥터유단백질바, 에너지바 등을 일컫는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6일 오리온은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6020억 원, 10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80억 원을 기록한 롯데제과를 제쳤다. 업계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오리온의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법인의 매출은 14.8% 증가한 3019억 원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231억 원인 17% 증가했다.

향후 오리온은 음료, 바이오 사업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등 음료 사업을 추진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기존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구독 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자사의 스테디셀러인 빼빼로, 꼬깔콘 등을 중심으로 판매해 연구 개발비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 판매량도 준수하다. 특히 빼빼로는 국내 과자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유일하게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과자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빼빼로는 같은 해 무려 1억1053개(단품 기준)가 팔렸다.

'꼬깔콘'은 올해 1~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카스타드' '마가렛트' '빼빼로' 역시 같은 기간 10% 이상 매출액이 급등했다.

롯데제과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5080억 원으로 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3억1600만 원으로 1만1079.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을 폐쇄했던 해외 법인들의 실적이 올해 반등했다"며 "향후 월간 과자 등 기존 히트 상품들을 더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태제과의 온라인 쇼핑몰 전용 과제선물세트 '띵똥 키즈카페' [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자도 먹고, 자동차 장난감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전용 과자선물세트 '띵동 키즈카페'가 일례다.

'띵동 시리즈'는 일상이 된 언택트 라이프에 맞춰 집으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배달하는 해태의 이커머스 전용 선물세트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먹을 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띵동 시리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올 1분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8% 늘어난 339억 원, 매출액은 4.5% 증가한 5639억 원을 기록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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