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세훈, DDP서 취임식…"10년 세월은 준비·훈련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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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DDP서 취임식…"10년 세월은 준비·훈련한 과정"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4-22 15:13:04
소수 인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돼
"미래 준비하며 10년 지내…서울시로 꽃 피울 것"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식이 22일 열렸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의 세월에 대해 "오늘 이렇게 다시 서울시를 맡으라고 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열린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진행자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등 소수의 인원만 현장에 자리한 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이전의 취임식을 떠올리며 "1000만 서울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는 정말 축하받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싶었는데 선정된 분들만 참여해서 많이 아쉬웠다"면서 "오늘 오히려 유튜브 생중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고 계실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은 다시 뛸 수 있다. 재도약의 출발점에서 대기하는 육상 선수처럼 서울은 스프링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면서 "그 저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과 서민 경제의 조화로운 병행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청년서울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 △1인 가구가 행복한 서울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 마련 5가지를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참석한 내빈들도 오 시장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김 의장은 "여러 위기 가운데 짐이 무겁지만 그 짐을 함께 짊어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지방자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서로 역할이 다르지만 시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주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서울시민과 학생들의 삶과 서울의 아동, 학생, 청소년의 성장을 빈틈없이 오 시장과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협의회장은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지난 선거의 과정도 불가피하게 정치적 공방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천만 시민을 위한 협치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저를 포함한 25명의 구청장 모두 적극적으로 함께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취임식에서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시민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한 시민이 10년 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오 시장은 영국과 중국, 르완다, 페루 등에 간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르완다에서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배웠다"고 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면서 10년을 지냈다. 이제 그동안에 제가 그렇게 갈고 닦은 저의 준비가 아마 서울시를 통해서 꽃을 피우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를 돌면서 배웠던 것들, 그리고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서 정리된 생각들 하나하나 서울시정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정말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흘 전쯤에 피해자분을 만났다. 그때 제대로 된 사과 한번 못 들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일을 겪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상에 복귀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돼야 그게 우리가 만들고 싶은 공정·상생의 성숙한 사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한 단계 성숙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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