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SLBM 발사관 추정 물체 배치…전략적 기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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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관 추정 물체 배치…전략적 기만 가능성도"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4-21 09:44:11
美 CSIS 北 전문사이트, 남포 해군조선소 위성사진 분석
"지난 4주간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 배치…발사관일수도"
美 전략사령관 "北 여전히 미국과 동맹국에 안보상 도전"
북한이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019년 10월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20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이달 들어 총 6차례 촬영된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의 위성사진 데이터를 토대로 북한이 SLBM 시험 바지선에서 작업 중이라고 추정했다.

CSIS 이미지 분석 선임 연구원 조셉 버뮤데즈와 CSIS 한국 석좌인 빅터 차는 "북한이 지난 4주 동안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를 배치했고 이 물체가 SLBM용 발사관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완성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 왔다"며 "운용가능한 SLBM 능력은 북한 핵 억지력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확보된 위성사진의 해상도나 촬영 각도의 문제로 SLBM용 발사관 여부 등 세부 사항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이들은 전제했다. SLBM용 발사관으로 추정은 가능하나 확실하진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의 기만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을 근거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SL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은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제기됐다.

SLBM은 위성포착이나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위협적 전략무기로 평가돼 온 만큼 북한 지역 내 관련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협수위가 높아지면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국제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를 지속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미 본토 전역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했고, 다량의 전술탄도미사일(TBM)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디킨슨 미국 우주사령관도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과 이란이 사이버공격과 전파방해, 전자전 등으로 우주상의 위협을 계속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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