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필립공 장례식 윈저성서 엄수…자녀·손자 등 30명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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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공 장례식 윈저성서 엄수…자녀·손자 등 30명만 참석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1-04-18 10:51:01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17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엄수됐다. 70여 년 동안 여왕의 곁을 지켰던 그는 100세 생일을 약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후 3시에 거행된 장례식은 BBC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영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장례식에는 여왕과 자녀 등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지침에 따라 장례 규모를 크게 줄였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17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엄수된 가운데 찰스 왕세자 등 직계가족 등이 운구차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AP 뉴시스] 

필립공의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도 참석했다. 임신 중인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례식 15분 전, 그레나디어 가즈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고인의 시신을 실은 랜드로버 운구차가 윈저성 궁에서 세인트 조지 예배당까지 이동했다.

이 랜드로버 차량은 관을 실을 수 있게 개조한 것으로 필립공도 디자인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 차량 개조는 2003년부터 16년간 진행됐으며 필립공이 도색까지 세세하게 관여했다.

찰스 왕세자 등 직계가족 9명은 이 영구차를 8분가량 따라 걸었다. 여왕은 그 뒤에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운구 행렬은 보병부대와 해병대 등이 호위했다.

장례식장에서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켰다. 그 때문에 여왕은 떨어져 혼자 앉아야 했다.

▲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에 참석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P 뉴시스]

장례식 시작에 앞서 전국적으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됐다.

장례 예배는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주임 사제 데이비드 코너 주교가 집전했다.4명으로 구성된 성가대가 필립공이 생전에 직접 고른 찬송가를 불렀다.

장례식 끝에 필립공의 관은 세인트 조지 예배당 지하에 있는 '로열 볼트'에 안치됐다. 여왕이 사망한 이후 이들 부부의 시신은 윈저성 근처 왕립 묘지에 묻힐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식을 끝으로 공식 애도 기간은 종료된다.

▲ 2017년 19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이 공개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필립공의 결혼 70주년 사진. [AP 뉴시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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