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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 급락에 서학개미 '멘붕'

김해욱
기사승인 : 2021-03-09 09:53:10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서학개미'들이 멘붕에 빠졌다.

뉴욕증시에서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2.41%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5.84%, 애플은 4.17% 급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주식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테슬라로 지난 5일 기준 1조5000억원이나 투자했고  그 다음은 7500억원이 투자된 애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테슬라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전 고점 대비 약 36% 떨어졌다. 최근 1개월 간 시가총액만 2440억 달러 넘게 사라졌다. 지난달 23일에 한 주당 700달러가 무너지더니 지난 5일 600달러가 붕괴됐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도 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이 부족해 이틀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공장이 멈췄다"고 밝혔었다.

애플은 최근 1개월 사이 15% 넘게 시총이 줄어들었고 오늘 하락으로 최근 3개월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하는 배경에 미국 국채 투매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15% 수준까지 오르며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멈출 줄 모르던 기술주가 지난 몇 주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지난해 최고 실적을 보여준 고성장 종목은 금리 상승 시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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