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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과 함께 추락?…700달러 선 깨져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02-24 09:18:12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테슬라 주가도 큰폭 하락하며 700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19% 떨어진 698.84로 마감돼 700달러 선이 깨졌다. 장중 한 때 주가가 13% 급락하며 619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8.55% 내린 714.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870달러를 넘겼었는데, 불과 20여일 만에 200달러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테슬라 부진의 주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했다.

하지만 규제 위험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테슬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구매 등에 힘입어 지난 17일 사상 최초로 5만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20일에는 5만6000달러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하자 내림세로 전환, 다시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 1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8653로 24시간 전 대비 10.37% 낮아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에 대해 거듭 찬양하던 머스크 CEO는 지난 20일에는 태도를 전환,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의 동시 내림세를 부추겼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머스크의 비트코인 언급이 부분적으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진단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여흥이 전기차 성장 스토리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CNN은 "테슬라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군의 판매를 돌연 중단하고,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을 인하한 것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 신호로 해석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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