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백신, 변이에 효과 떨어져도 중증 진행은 잘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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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변이에 효과 떨어져도 중증 진행은 잘 막아"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2-08 15:20:10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영국 변이는 충분한 효과"
"백신 맞은 뒤 효과 나타날 때까지 2주 필요…이 기간 조심해야"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이 감염을 막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중증으로 가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왼쪽부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총 54건이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가 40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9건, 브라질 변이가 5건으로 확인됐다.

남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을 접종받으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의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면서 "백신을 접종해도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백신의 기능 중 하나가 내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것, 즉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들이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얀센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두고 "(남아공 변이에)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50~60% 정도 되지만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높게 잘 막아주고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일단 백신을 접종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마시고 일단은 백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접종을 받으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신 후에도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한다"면서 "백신이라는 게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들을 훈련시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능을 보이게 하기까지 최소한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은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로 가는 것은 막더라도 감염은 잘 못 막아낼 수 있다"면서 "백신을 접종하셨더라도 마스크를 안 하시고 사회적 모임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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