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새 임대차법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 1억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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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 1억 올랐다

김이현
기사승인 : 2021-01-06 09:23:40
5개월새 중위 전세값 4억6931만원→5억6702만원
2015년 11월 이후 4년 8개월 전셋값 상승분과 맞먹어
강남구 85㎡ 전세 9.6억…서울서 전세 4억 미만 희귀
지난해 8월 새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억 원가량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전달 대비 5.2% 상승한 5억6702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4억6931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9770만 원이 올랐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으로도 불린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2015년 11월 3억7210만 원에서 지난해 7월까지 4년8개월 동안 9722만 원 상승했다. 새 임대차 법 이후 5개월간 급등한 전셋값이 최근 5년 동안의 상승분과 맞먹는 셈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기존 주택 계약에 2년 더 연장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품귀현상이 가속화됐고, 집주인들은 4년치 보증금을 한꺼번에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개월 사이 3.3㎡(1평)당 평균 상승액은 298만5000원이었다.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도봉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용 85.3㎡ 아파트를 기준으로 서울 평균 상승률은 15.8%(1억3176만 원)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1.2%(1억2022만 원) 오른 송파구였고, 가장 적게 오른 곳은 용산구(10.6%·5835만 원)였다.

지난달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였다. 전용 85.3㎡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평균 9억6512만 원이 필요했다.

서울 내에서 평균 4억 원 미만으로 전용 85.3㎡ 아파트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중랑구(3억9867만 원), 금천구(3억9259만 원), 노원구(3억8669만 원), 도봉구(3억6822만 원)뿐이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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