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주열 "유동성 공급으로 잠재된 리스크, 올해 본격 드러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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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유동성 공급으로 잠재된 리스크, 올해 본격 드러날것"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1-05 10:25:39
2021년 범금융기관 신년사
은성수 "코로나 위기 대응·위험 요인의 철저한 관리 함께해야"
윤석헌 "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으로 삼아 신뢰 회복 매진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유동성 공급 등으로 잠재되어 있던 리스크가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이 총재는 5일 범금융권 신년사에서 "새해를 맞이해 희망찬 기대와 바람으로 출발해야 하겠지만 안팎으로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이 있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무엇보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완전히 통제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 위기의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 문제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 등 저성장의 구조적 요인들이 온존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산업별·계층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책당국뿐만 아니라 금융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우선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되, 단계적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21년은 우리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다"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매년 새해 범금융 신년 인사회를 열고 주요 기관장 등을 초청해왔다.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감안해 개최를 취소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범금융권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도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위험 요인의 철저한 관리, 혁신과 도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 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권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2021년을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으로 삼아 신뢰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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