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방탄소년단, 미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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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올라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1-25 09:12:40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또다시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조수미, 황병준 등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상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들은 그래미에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 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2012년부터 신설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흔히 말하는 4대 본상인 제너럴 필드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문은 듀오,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아시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스코 팝이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10주 넘게 '핫 100' 상위권에 머물고 있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이 단독 무대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올해 62회 시상식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무대를 펼치는 등 이미 두 차례 그래미 무대를 밟은 바 있지만 후보로 입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정식 후보로 오르면서 내년 1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등이 속한 음악 전문가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1974년 시작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1990년에 생긴 빌보드 뮤직 어워즈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총 84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린다.

▲ 지난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선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팬 투표로 시상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빌보드 데이터에 기반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달리 가수·프로듀서·녹음 엔지니어·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후보는 레코딩 아카데미 심사위원(보팅 멤버·Voting member)들의 1차 투표와 후보 심사 위원회(Nominations Review Committees)의 심사 등으로 선정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 수만 무려 1만1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각각 투표 회원과 전문가 회원이 되면서 이들도 투표가 가능해졌다. 후보 지명 후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해당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수상하게 되며 득표수가 같을 경우 공동 수상한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통해왔으며, 백인·남성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철옹성의 시상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은 저력을 확인받았다는 평가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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