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9월 물가 반년만에 1%대…집세 2년1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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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물가 반년만에 1%대…집세 2년1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양동훈
기사승인 : 2020-10-06 09:43:30
농·축·수산물 13.5%↑…2011년 3월 이후 최대폭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최장기간 장마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2011년 3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는 1년 7개월만에, 월세는 3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서울 은평구 아파트의 모습 [정병혁 기자]

통계청이 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0.1%로 내려앉은 뒤 5월에는 -0.3%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이후 6월 0.0%, 7월 0.3%, 8월 0.7%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저물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 하락과 교육 분야 정책 지원에 따른 공공서비스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외식물가 상승 폭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됐다"면서 "9월에는 유례없이 긴 장마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지난해 9월 마이너스 물가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3.5% 상승하며 2011년 3월(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산물이 19.0% 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채소류가 34.7% 급등했다. 배추 67.3%, 무 89.8%, 사과 21.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축산물은 7.3%, 수산물은 6.0%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석유류가 12.0% 하락한 원인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작년보다 0.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3%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4% 하락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상승 폭이 둔화됐으며, 공공서비스는 고등학교 무상 교육 정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집세는 0.4% 올라 2018년 8월(0.5%)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는 0.5% 올라 2019년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월세는 0.3%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안 심의관은 "9월 국제유가 하락이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통신비 지원도 10월 서비스에 반영되면서 서비스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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