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남북 교착상태, 남북합의 이행 안한 남측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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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교착상태, 남북합의 이행 안한 남측 탓"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6-02 10:26:33
우리민족끼리 보도…"북남합의 헌신짝처럼 져버려"
"외세와 야합해 북침전쟁연습 벌리고 무력증강에만 몰두"
북한이 남북관계 교착상태의 원인을 남한이 남북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미국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다음날 보도했다.[노동신문 캡처]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북남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남북 교착상태의 원인은) 두말 할 것 없이 민족의 의사가 반영된 북남합의들을 헌신짝처럼 져버리고 대미 추종과 동족 대결을 밥 먹듯이 감행해온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들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북남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 공화국이 취한 주동적이며 선의 있는 통이 큰 조치들과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데 대한 우리의 아량 있는 조언과 충고에도 불구하고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합의들을 어느 하나도 똑똑히 이행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남측의 미국 추종이 남북 교착 상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한이) 북남관계의 '속도조절론'을 내드는 미국의 강박에 추종해 한미실무팀을 내오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사사건건 상전(미국)의 승인을 받으려 하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을 벌리고 미국산 첨단무기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는 무력증강에만 몰두하였다"면서 "세계적인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밤낮 도적고양이 모양으로 동족을 겨냥한 불장난질을 쉬임없이 벌려댔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맹목적인 외세 추종과 무분별한 동족대결 망동이 오늘의 북남관계교착국면을 몰아왔다는 것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하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약속을 지킬 듯이 화사한 웃음을 짓고 뒤돌아서서는 북남선언들의 정신에 배치되는 못된 짓만 골라 하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에 내외의 비난과 저주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에 나선 통일부를 향해 "그들의 대북정책에는 진실성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선전매체 서광은 이날 '협력과 대결, 어느 것이 진짜인가' 제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 정부가 북남 협력교류의 추진을 자주 역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시 수리 제도를 폐지해 신고제로 변경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남북 간 협력사업 주체로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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