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차 등교 첫날, 문 열지 못한 학교·유치원 450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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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등교 첫날, 문 열지 못한 학교·유치원 450여곳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5-27 09:52:48
대구 고3 확진자 발생…5개교 등교 중지
부천은 251개 학교·유치원 등교일 연기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27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지는 못했다.

▲ 초등학교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부천 상동 석천초등학교. 석천초등학교는 이날 안내문을 통해 교내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정병혁 기자]

27일 대구시교육청은 5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를 중지했다.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 학생은 지난 21일 나이스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등교 중지 안내를 받아 4일간 자율보호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에는 등교했지만 담임교사가 기침 증상을 확인하고 하교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447개 학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경기 부천에서는 관내 251개 학교와 유치원의 2차 등교일을 일주일 뒤로 조정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확정된 명단만 3626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경북은 구미 학교·유치원 181곳, 상주 학교 4곳이 등교수업을 미뤘다. 교회발 감염 확산이 원인이다. 구미에서는 확진자 중 학원교사와 유치원 방과후 교사가 있어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미술학원과 관련해 학원강사와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인근 학교·유치원 11곳이 등교를 연기했다.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이다.

교육부 집계에 들어가지 않은 곳들도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교회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되자 주변 2개 초등학교가 등교를 다음달 1일로 미뤘다. 이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교회가 위치한 서울 도봉구 중학교 1곳도 등교를 일주일 미뤘다.

서울 은평구는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교와 이 학생의 동생이 다니던 유치원 등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식당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성동구에서도 인근 초등학교들이 1~2학년 등교수업 일정을 변경했다.

지역감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앞으로 남은 3차, 4차 등교에서도 이처럼 등교를 연기하는 학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7일 학교 내 마스크와 에어컨 사용 지침을 수정해 내놓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지침과 에어컨 지침 등을 포함한 생활방역 지침 개정 문제를 27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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