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차 내년에 토요타처럼 '전고체'전지 회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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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에 토요타처럼 '전고체'전지 회사 만들 것"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5-15 10:38:55
SNE 리서치 "파트너사 LG화학, 삼성이 되지 않을까"
토요타-파나소닉 조인트벤처 이미 전고체전지 개발 착수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2021년 전고체전지 배터리 생산을 위한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2023년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SNE리서치 김대기 부사장(왼쪽)이 15일 코엑스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전지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혜란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김대기 부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차세대 이차 전지 세미나 2020(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NGBS)에서 "현대자동차가 2021년이나 2022년 중에 토요타-파나소닉과 같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일본의 토요타의 사업 방향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토요타가 파나소닉과 조인트벤처 공장을 세우며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토요타가 지분 51%, 파나소닉이 49%를 가지고 있는 조인트벤처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앤 솔루션'은 "2022년에는 전고체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의 파트너는 LG화학이나 삼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현대기아차가 만드는 전기차에 LG화학 제품이 들어가기도 하고, LG화학이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단독 만남'이 토요타-파나소닉을 이어 '배터리 동맹'을 맺기 위한 자리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김 부사장은 또 "현대차가 2023년에는 전고체전지가 들어간 전기차를 소량이라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 성전자 종합기술원 '전고체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삼성전자 제공]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가능성, 크기, 수명 등에서 단점이 있는데 전고체배터리는 이를 보완해서 안전성과 용량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전고체배터리 음극 소재로 리튬 금속(Li metal)이 사용된다. 리튬 금속은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낮추는 '덴드라이트'(Dendrite)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하며 나타나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이 결정체가 배터리 분리막을 훼손해 수명·안전성이 낮아진다.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은 덴드라이트를 해결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지난 3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를 통해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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