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남양유업 "매일 상하목장, 원전 4㎞ 사실…실무자 자의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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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일 상하목장, 원전 4㎞ 사실…실무자 자의판단"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5-07 12:45:43
"실무자 자의적 판단…1년간 성실히 경찰 조사 받아"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통해 경쟁사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지속 게시한 혐의에 대해 실무자의 자의적인 판단이었다고 7일 해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여러 곳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유업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과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등의 댓글을 지속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보대행사가 50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이 같은 작업을 조직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남양유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 근처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매일유업의 상하목장은 한빛원자력발전소와 직선으로 약 4㎞ 거리에 있다.

한빛원전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1986년과 1987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한빛원전 1호기는 지난해 5월 열출력이 급증해 수동정지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노후화된 한빛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상부를 덮고 있는 헤드 부분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한빛원전 5호기는 지난달 10일부터 발전을 정지하고 13차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빛원전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월 1회 고창 우유의 오염 검사를 하고 있다. 상하목장의 토양, 물, 원유 채취 검사 결과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없음이 확인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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