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엇갈린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신한·하나↑KB·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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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신한·하나↑KB·우리↓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4-27 15:51:02
저금리·코로나19에도 KB금융외 시장 전망치 상회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대출 수요 증가세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늘어났다.

[표] 4대 금융지주 실적(단위: 억 원, %)
당기순이익 2020년 1분기 2019년 1분기  증감률
신한금융 9,324 9,184 1.5
KB금융 7,295 8,457 -13.7
우리금융 5,182 5,687 -8.9
하나금융 6,570 5,460 20.3
합계 28,371 28,788 -1.4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2조8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17억 원) 감소했다.

우리금융과 KB금융은 전년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이익이 늘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5182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1분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발생해 실적에 특수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예년 수준으로 충당금이 전입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7295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7% 급감했다. 주요 계열사 중 KB증권은 214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7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3%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 특별퇴직 비용 1260억 원이 일 시적으로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신한금융은 9324억 원을 기록해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지켰다. 이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로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이익 증가(230억 원), 서울시금고의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150억 원),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400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4대 금융지주들의 1분기 전체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올해 1분기 4대 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총 7조244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2029억 원) 늘었다. 금융그룹 별로는 신한금융(5.0%), KB금융(4.3%), 우리금융(0.6%), 하나금융(0.1%) 등이다.

올 한해 동안 대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자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이자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4대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이 1조9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었다.

그룹별로는 KB금융(-35.9%), 신한금융(-10.6%), 하나금융(-10.9%) 등이 급감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 등 새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하고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134.6% 증가한 영향으로 유일하게 비이자이익이 15.9%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에는 그 영향이 2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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