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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19로 경기위축 심화…불확실성 확대"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4-16 14:47:02
1·2월 경기부진 완화→3월 경기 위축→4월 위축 심화
"전산업 생산 감소…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 13일 오전 세계 10대 상권에 속하는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적하다. [문재원 기자]

KDI는 경기 진단과 관련해 올해 1월과 2월호에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3월부터 이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경제 심리 악화로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번 달에는 위축이 더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KDI는 "2월 전(全)산업 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서비스업은 대면접촉이 많은 관광·여행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 중심으로 소매판매액 감소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도 악화하는 등 소비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제조업도 중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급 차질 등으로 생산이 감소하고 가동률도 하락하는 등 부진하면서 경기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3월에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등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로 제약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 부문은 여전히 위축됐지만 토목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3월 중 코로나19가 전 세계 주요국으로 확산하면서 부정적 영향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미국·유럽의 생산 차질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외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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