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농심·오뚜기·삼양, 비빔면 3파전…"물 들어올 때 노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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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삼양, 비빔면 3파전…"물 들어올 때 노젓자"

이종화
기사승인 : 2020-04-14 15:27:09
라면업계가 '여름 비빔면'을 놓고 치열하게 전쟁중이다.

여름 비빔면 시장을 놓고 뜨거운 국물라면의 강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라면업체 빅3'는 연이어 신제품 비빔면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인 요리)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생필품 대량 구매와 집콕족의 증가로 라면 수요가 급증하자 이 여세를 비빔면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라면 생산업체들은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고, 편의점은 '발주 제한'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는 비빔면을 대표하는 광고모델로 정혁과 백종원을 앞세워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또 경쟁적으로 조기 완판 소식을 알리며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는 이슈몰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 농심이 정혁을 신제품 칼빔면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농심 제공]

농심이 이달 초 출시한 칼빔면은 초기부터 시장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지난 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칼빔면 한정판 세트 판매에 나섰는데, 준비한 5000세트가 6시간만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농심 관계자는 "비슷한 콘셉트의 비빔면 제품들 사이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칼빔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정혁을 모델로 정했다"며 "소비자의 기대감이 커져 있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광고로 칼빔면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여름 라면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3일 출시한 오뚜기 '진비빔면' 역시 출시 3주만에 5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본격적인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2015년 국내 라면시장을 평정했던 '진짬뽕'은 출시 50일만에 1000만 개, 2018년 선보인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출시 60일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된 바 있다.

특히 SNS인기에 힘입어 '백주부' 백종원을 내세운 TV CF까지 출격준비중이다.

▲ 지난 3월 23일 출시한 오뚜기 '진비빔면' 역시 출시 3주만에 5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 제공]

올해 가장 적극적으로 비빔면 신제품을 내놓은 곳은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2월 열무비빔면을 시작으로 3월에 불타는 고추비빔면, 도전! 불닭비빔면, 홈플러스 제휴 상품인 국민비빔면 등 4종을 출시했다.

매운맛 명가답게 스코피지수 1만2000에 달하는 '극강의 매운맛' 라면에서부터 개당 400원꼴인 '가성비 갑'인 라면까지 고객 선택의 폭까지 넓혀 고객몰이에 나섰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54.4%를 기록한 농심이 차지했다. 점유율이 2018년 54%에서 0.4%p 올랐다. 오뚜기의 점유율은 2018년 28%에서 지난해 12월 26.4%로 다소 떨어졌다.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12.9%에서 11.9%로 1%p 하락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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