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OPEC+ "美없이 감산 없어"…신경전에 WTI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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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美없이 감산 없어"…신경전에 WTI 8%↓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4-07 10:13:25
美 주요 석유회사들 감산 반대
美 장관 "업계가 스스로 조정할 것"

OPEC(석유수출국기구) 10개 주요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와 미국이 '원유 감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 바레인 사키르에 위치한 석유 시추 설비. [AP 뉴시스]


6(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0%(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역시 오후 3 30 기준 3.31%(1.13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OPEC+ 감산 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의 한 소식통은 "미국 없이는 (감산)합의도 없다"고 말했다.

OPEC+뿐 아니라 모든 산유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OPEC+는 오는 9일 화상회의를 연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원유 감산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산유량을 10∼15% 줄이는 합의가 가능하다는 촉구성 발언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실제 감산 약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미국 기업은 반독점법 때문에 원유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데다가 미국의 주요 석유회사들이 강제 감산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은 자유 시장을 갖고 있고, 업계가 스스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감산 여부는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 "저유가로 미국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면서 수입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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