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심리적 압박?…조주빈 운영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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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압박?…조주빈 운영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주영민
기사승인 : 2020-03-31 13:47:00
경찰, 유·무료 회원 1만5000여명 닉네임 확보
사회적 공분 속 자수자 더 늘어날 가능성 높아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구속된 이후에도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심리적 압박을 못이기고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에도 경찰의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자수한 이들과 별개로, 박사방을 비롯해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주빈이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조주빈이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확보해 정확한 신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2대의 암호를 풀기 위한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조주빈이 휴대전화 1대는 갖고 있었지만, 나머지 1대는 집 안에 숨겨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주빈은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휴대전화 암호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는 상황에서 자수자들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의 동의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했다.

여론의 압박 속에서 지난 27일 한 40대 남성은 자신이 박사방 가입자임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 영동대교에서 투신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을 수색 중이다

조주빈은 지난 16일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주빈의 후계자로 알려진 '태평양' 이모(16) 군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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