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조성…"추이 보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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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조성…"추이 보며 증액"

손지혜
기사승인 : 2020-03-20 11:20:14
금융당국 은행장 간담회…은성수 "시중은행 여신 회수 자제" 당부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우선 민·관이 역할분담을 통해 최대한 1.5%의 초저금리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용도가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중신용 소상공인의 경우, 기업은행이 '초저금리 대출'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비교적 신용등급이 양호한 소상공인은 시중은행을 이용해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도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08년 12월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차질 없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자금 소진 추이를 보면서 채권시장안정펀드 규모 확대가 필요할 경우 증액할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전체적으로 늘리는 데 합의를 했다"며 "BIS비율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회계기준을 바꿀 순 없어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이미 준비돼 있어 바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늦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규모와 시행시기는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이 유동성을 지원할 경우 시중은행 등에서 여신 회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산업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했는데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빼가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서 "정책금융이 돈을 대줬을 때 돈을 회수하지 말라는 결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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