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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시흥·부천 상승폭↑

김이현
기사승인 : 2020-03-06 14:34:16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가 서울 상승세 이끌어
조정 대상 미포함 지역 위주 '키 맞추기' 나타나
서울 노원‧도봉구 등 비강남권이 이번주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줄었다. '2‧20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 시흥, 부천 등 일부 지역은 '키 맞추기'(가격 따라잡기)가 나타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 부동산114 제공

서울은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의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별로는 노원(0.28%),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2%), 중랑(0.11%), 금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신축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하락세를 견인하면서 강남과 강동은 각각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수원(0.32%), 용인(0.28%), 성남(0.25%), 하남(0.21%), 시흥(0.17%), 안양(0.17%), 광명(0.16%), 부천(0.16%), 화성(0.15%)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원은 신분당선과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과 부천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끝나고, 코로나19 여파로 문의가 줄었지만 인기지역에서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큰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나타나는 분위기"라면서 "3월 중순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해 추세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의 불쏘시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강도 대출규제로 인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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