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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3자 연합' 조원태 우군 델타항공 압박 나서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3-02 14:55:37
"델타항공, 평판 지키고 현명한 판단 하리라 믿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델타항공 견제에 나섰다.

▲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난 달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도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의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주주연합은 2 '최근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드리는 글'을 통해 "델타항공이 스스로의 이익과 평판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 주주연합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저희가 추천한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델타항공이 경영권 분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연합은 "델타항공은 지난해 9월 금감원 공시 당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한 바 있다"라며 "그 공시를 신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20~21일 한진칼의 지분 1%를 추가 매입, 총 보유 지분을 11%까지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은 총 39.25%, 주주연합의 지분은 37.08%로 추산된다.

다만, 상법상 델타항공이 이번에 추가 매입한 지분으로는 이번 달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에 델타항공이 주총 이후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이 기념사를 통해 "급조한 토양, 기업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그런 자리에 심어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3자 연합'을 급조한 토양에 비유해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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