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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코로나, 더워도 약화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어"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3-01 13:44:06
하버드대 교수 "사스, 여름에 사라진 것 아닌 통제됐던 것"
중문대 교수 "보건정책·행동 패턴 차이 따라 코로나19 지속할 것"
기온이 올라가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들은 기온이 높아지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동안 인류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 TH챈 보건대학원의 전염병역학센터 소장인 마크 립시치 교수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3년 여름에 사라졌다는 것은 오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스는 극도로 강력한 보건 노력, 현대에 있어 유례없는 노력으로 통제됐던 것이며 전혀 사라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콩 중문대 교수 및 옥스퍼드대 방문교수인 에밀리 찬 잉양 역시 "코로나19의 재발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공공 보건정책 및 인간행동 패턴 차이에 따라 (코로나 19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센터의 아미시 아달자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풍토병(endemic)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5번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지는 방식을 보면 바이러스 확산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퀸즈랜드대 바이러스 전문 미생물학 교수 로이홀은 많은 경우 바이러스가 인간의 숙주에 적응한 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에 적응함에 따라 미묘한 변화가 생기며, 몇 달 안에 바이러스가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적응함에 따라 세포를 감염해 전염시키는 데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그럴수록 바이러스는 덜 맹렬해진다. 따라서 더 많은 바이러스가 확산해도 질병은 덜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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