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스터트롯' 준결승 1라운드 시청률 32.7%, 9주 연속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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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준결승 1라운드 시청률 32.7%, 9주 연속 신기록

김현민
기사승인 : 2020-02-28 08:15:03
임영웅, 설운도 '보랏빛 엽서'로 마스터 평가 최고점 매회 시청률 역사를 쓰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9회는 전국 시청률 32.7%로 9주 연속 신기록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

▲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전국 시청률 32.7%로 또 종편 최고 시청률을 썼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정동원이 남진의 '우수'로 925점을 받았고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경민은 설운도의 '춘자야'로 도전장을 냈다. 김경민은 흰색 정장, 흰색 구두 차림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건들대는 콘셉트로 시선을 끌었고 가방 안에서 마이크를 꺼내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21세답지 않은 노련한 완급 조절로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칭찬을 들었고 마스터 총점 911점을 받았다.

'괴물보컬' 김호중은 주현미의 '짝사랑'이라는 반전 선곡으로 환호를 이끌었다. 레전드 주현미는 평소에 묵직한 창법을 구사하는 김호중에게 "살랑살랑 부르는 것이 포인트"라며 "매미가 나비가 돼야 한다"고 뼈있는 조언을 건네 김호중을 긴장하게 했다. 김호중은 성악 보컬 느낌을 버리고 간드러지는 창법을 구사하려 노력했지만 다소 높은 키가 버거운 듯 주춤했고 마스터 총점 914점이라는 예상보다 낮은 점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항상 뛰어난 기획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신인선은 이번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신인선은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에 맞는 현란한 쌈바 댄스를 구사했고 실제 쌈바의 여인들을 무대에 등장시켜 열기를 최고조에 다다르게 했다. 레전드 설운도는 "제가 제 노래에 취했다"고 극찬했고 신인선은 총점 928점으로 우승 후보 정동원의 점수를 뛰어넘는 이변을 연출했다.

류지광 역시 자신의 필살기였던 '동굴저음'을 내려놓고 힘 있는 고음 파트가 인상적인 남진의 '사랑하며 살테요'를 경연곡으로 택했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담백하고 울림 있는 정통 트로트 창법을 구사한 류지광은 노래 중간 자신의 훤칠한 외모가 담긴 대형 브로마이드를 펼쳐 여심을 사로잡았고 "새로운 도전이 돋보였다"는 평과 함께 905점을 받았다.

대국민 응원투표 1위에 빛나는 이찬원은 이산가족 상봉곡으로 유명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택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그간 밝은 이미지와 신나는 템포가 강점인 노래를 주로 불러온 이찬원은 애절하고 한 맺힌 감정을 특유의 폭발적 성량에 고스란히 실었고 진심어린 열창으로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레전드 설운도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꺾기 창법을 완벽히 구사한다"고 극찬했고 이찬원은 916점을 받으며 상위권 멤버들을 추격했다.

해군 병장으로 군 복무 중인 김희재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는 듯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희재는 연습 내내 컨디션 난조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남진의 '사랑은 어디에'를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다. 특히 간주 중 색소폰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무대를 꽉 채우는 부상 투혼을 보여 응원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소절에서 음이 흔들리는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고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느낌은 아니었다"는 안타까운 평가 속에 888점을 받아 고개를 숙였다.

최근 무대에서 연이어 얻은 부진한 결과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던 장민호는 제작진에게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다"고 고백해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매진했고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바탕으로 남진의 '상사화'를 불렀다. 장민호는 애끓는 가창력으로 실력파 보컬임을 증명했고 레전드 남진은 "가슴이 뭉클했다"고 칭찬했고 마스터 장윤정, 조영수 또한 "장민호의 모든 무대 중 오늘이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장민호는 94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본선 3차전 진에 빛나는 영탁 역시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리드미컬한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택한 영탁은 연습 내내 치밀하게 곡을 분석했다. 영탁은 그간의 힘 있는 보컬에서 벗어나 그루브 있는 세련된 창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고 "흠잡을게 없다"는 극찬과 함께 952점으로 장민호를 꺾고 1위에 등극했다.

나태주는 전매특허 태권도 퍼포먼스를 빼고 보컬만으로 도전하기로 결정한 후 연습에 매진했다.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을 택한 나태주는 가벼운 몸짓으로 경연을 즐겼고 낯설면서 신선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섬세한 테크닉과 의외의 미성을 뽐냈고 902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자타공인 우승 후보 임영웅이 무대에 등장하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그간 무거운 주제를 담은 서사성 강한 노래를 주로 부르며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 임영웅은 이번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택했다. 임영웅은 능숙한 완급 조절과 특유의 가창력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했다. 레전드 설운도는 "내가 배워야겠다. 나는 지금껏 이렇게 감정을 담아 부르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임영웅은 962점이라는 최고점을 획득해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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