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청도대남병원 문 핥기"…코로나 공포 악용하는 1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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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문 핥기"…코로나 공포 악용하는 1인 미디어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2-26 15:47:09
감염자와의 추격전 몰카 등 자극적 영상으로 조회수 올려
방심위 "해당 내용 '사회혼란유발정보'로 규정해 시정요구"

코로나19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들이 도 넘은 영상을 게시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 지난 22일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에 방문한 아프리카TV BJ [아프리카TV 캡처]


지난 22일 아프리카 TV 한 BJ는 청도대남병원에 방문했다. 많은 시청자의 지적에도 그는 별풍선(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가 BJ에게 주는 현금성 유료 아이템)을 받기 위해 '병원 문 핥기', '무균실에서 담배 피우기' 등 여러 미션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의 비난에 방송을 중단했지만, 해당 BJ는 다음날 방송을 켜고 대구 시내 현장을 중계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약 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비슷해보이즈'는 대구 동대구역 인근에서 보건당국 관계자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추적하는 가짜 장면을 연출하며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처럼 방영했다.

이에 주변 수많은 시민이 해당 장면을 목격했으며 심지어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커지자 '비슷해보이즈'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모든 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라는 사과글을 올렸다.

▲ 부산 지하철 3호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한 유튜버 우짱 [우짱 유튜브 캡처]


지난달 30일 유튜버 우짱은 부산 지하철 3호선에 탑승해 기침을 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라고 발언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했다. 현장에 있던 승객의 신고로 체포된 우짱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유튜버 우짱을 허위 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유튜버 우짱은 '조커가 되고 싶어 그랬다'라는 다소 황당한 변명을 남겼다.

이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들은 '코로나19 악귀 쫓기 굿' 등 자극적인 영상부터 '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에 특효약' 등 가짜뉴스까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몰카 영상, 가짜뉴스 등을 '사회혼란유발정보'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방심위 홍보팀 관계자는 "매주 월요일, 목요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통해 '사회혼란유발정보'를 가려내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이 '사회혼란유발정보'라는 결정이 난다면 시정요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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