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확진 556명 중 신천지 309명…기계호흡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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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556명 중 신천지 309명…기계호흡 3명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2-23 15:25:55
에크모 이용 3명·산소마스크 치료 4명
대남병원 3번째 사망자, 중증 폐렴
경주 사망자, 부검 못해…원인 조사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56명 중 신천지 관련자가 55.6%인 30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등으로 기계호흡을 하고 있는 중증 환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23일 오전 9시 기준 556명이 확진됐다"며 "이 중 신천지 관련은 309명으로 55.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에크모나 기계호흡을 하는 환자가 3명, 산소마스크 등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가 4명"이라고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에크모는 폐 기능이 떨어져 스스로 호흡이 어려운 환자의 폐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다. 산소마스크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을 때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숨진 코로나19 네 번째 사망자인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자는 전날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경주에서 숨진 세 번째 사망자인 41세 남성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경주 사망자에 대해서 부검을 실시하지는 못했다"며 "과거 병력이나 최근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해서 전문가들과 사망 원인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세 번째 사망 사례다. 환자는 해당 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대남병원에서) 처음 확진된 두 명 중 한 분"이라며 "중증 폐렴이 있었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후 계속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으로 폐질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서는 은평 성모병원 사례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 환자들은 1인실로 격리했으며, 퇴원 환자와 직원들은 자가 격리 중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7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이 3명이었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에는 우한 교민의 아들도 포함돼 있다.

정 본부장은 "우한 교민의 아들을 역학조사하는 과정에서 온천교회와의 연관성을 찾았다"며 "온천교회 확진자 3명은 모두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 교민인 아버지는 세 번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현재로서는 교회 집단 발병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에서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노출된 후 여행 중 상호 교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과 신도의 가족들, 신도와 밀접한 접촉을 하신 분들이 조기에 진단이 돼서 2차, 3차 전파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에는 정신병동에 입원한 분들이 2명 빼고 대부분 감염돼 적정 치료를 통해서 관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치료제로 칼레트라나와 말라리아 치료제를 쓰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약품 수급 관리를 하고 있고, 현재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환자나 소아의 경우 시럽제를 이용한 치료 약품도 확보돼 있다"며 "아비간이라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대한 효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초기 지역사회 감염자들은 빠르게 쾌유되고 있다"며 "다만 바이러스 음성 확인 등 검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격리 해제가 더디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1번 환자가 검사를 요청했는데 보건소에서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확진환자가 숨져 국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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