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손실 모두 확정된 것 아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일부 펀드들에 기준가 조정 결과를 반영하면서 17일부터 투자자들이 손실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7일 라임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은 지난 14일부터 모(母)펀드 '플루토 FI D-1'(이하 플루토)과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의 기준가격을 조정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는 이 2개 모펀드와 자산이 중복되는 자(子)펀드들의 기준가를 1차로 조정해 투자자의 계좌에 반영했다.
이날 확인된 일부 자펀드들의 손실률은 6∼40%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우리은행에서 '라임 Top-2 밸런스 6M' 펀드에 가입한 한 투자자가 이날 자신의 계좌를 확인한 결과 수익률이 -24%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선 이날에는 플루토와 테티스 자펀드 일부의 기준가를 변경한다. 실사가 끝나지 않은 모펀드 '플루토 TF'(이하 무역금융펀드)와 '크레디트 인슈어드'(이하 CI) 기준가를 1차로 조정한다.
18일에는 무역금융펀드와 CI펀드 관련 자펀드들의 기준가를 1차로 변경하고, 다른 3개 모펀드와 자산이 겹치는 CI펀드의 경우에는 다른 모펀드의 기준가 변경 내용을 반영해 자펀드 기준가를 4차(21일)까지 조정할 계획이다.
라임의 펀드 기준가 조정과 전산 입력은 오는 21일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2일까지는 자신이 가입한 자펀드의 기준가 조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라임은 기준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중간검사 결과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나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라임이 스스로 인정한 내용을 봐도 현시점에서 전액 손실이 난 펀드가 벌써 3개('AI스타', 총 472억 원)이고 그 외 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사용한 자펀드 24개(2445억 원)의 손실률이 97%까지 산정돼 있어서다.
투자자들은 "금감원 발표 내용을 보면 무역금융펀드 등의 경우 불완전판매를 넘어 사기에 가까워 '계약 취소'도 가능할 것"이라며 금감원 분쟁조정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피해자들의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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