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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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중단 위기

오성택
기사승인 : 2020-02-11 15:40:21
테마파크 민간사업자, 적자 이유로 운영중단 일방 통보
경남도-창원시-재단, 비상운영체제 전환·공모 통해 제3 운영사 선정

민간사업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사업 자체가 무산위기에 내몰린 경남마산로봇랜드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은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봇랜드 민간사업자가 테마파크 운영중단 및 운영권 이전을 통보함에 따라 중단 없는 테마파크 운영을 위해 비상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왼쪽 세번째)과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왼쪽 두 번째),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오른쪽)이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비상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성택 기자]


민간사업자인 경남마산로봇랜드(주)는 지난 7일 재단에 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중단과 운영권 이전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0월 23일 '재단이 민간사업자에게 펜션부지 매각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시협약 해지와 테마파크 운영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경남도를 비롯한 창원시와 재단은 로봇랜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실시협약 해지에 대한 공방은 자제하면서 테마파크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임시운영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결국 당사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테마파크 임시운영에 대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이다.

민간사업자는 협상에서 △실시협약 변경 △로봇랜드 1, 2단계 사업 연대 의무 배제 △협상 과정에 재단 제외 △테마파크 운영비 보전 △운영비 지원 등 5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는 5개월 동안 총 13만4000명이 입장해 32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매월 4억7000만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해 9월 우여곡절 끝에 개장한 경남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창원시, 재단은 지난 10일 경남도청에서 회계·법률 분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테마파크 비상운영계획과 로봇랜드 정상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테마파크의 중단없는 운영 △테마파크 운영의 연속성·안전 확보·고용 유지를 위해 현 운영사인 서울랜드서비스의 임시운영 △공모절차를 통해 제3의 운영사 선정 등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테마파크 운영사인 서울랜드서비스의 임시운영과 제3의 운영사 선정에 따른 운영비는 재단에서 선지급하고 향후 소송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해 △테마파크 입장권과 인기시설 이용료 분리 △학교와 지역축제, 기업 학회 행사 연계 △국도 5호선 조기 개통 △식음료 카트 추가 운영·쉼터 제공 등 편의 시설 확대 등을 통한 로봇랜드 사업의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로봇랜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경남도 중심의 로봇랜드 활성화 TF팀과 총괄지원반 구성 △창원시 주도의 테마파크 활성화반 구성 △재단 중심의 로봇랜드 정상화반 구성 △소송 대응반 구성 등 4개 반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연중무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수시로 로봇랜드 사업 진행 상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창원=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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