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5.1%…3.9%포인트↑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Global Debt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가계, 비금융법인, 정부, 금융법인을 모두 합한 총부채의 GDP 대비 증가 속도는 전 세계 33개국과 유로존을 포함한 34개 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경제주체 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95.1%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이는 34개 지역 중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 1위를 기록한 곳은 홍콩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포인트 오른 77.3%였다. 3위는 중국으로 3.5%포인트 늘어난 55.4%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 GDP 대비 비금융 기업의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101.6%를 나타냈다. 상승 폭은 7.5%포인트 오른 브라질(95.8→103.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0.2%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증가 폭은 같은 기간 10.1%포인트 오른 영국, 4.6%포인트 상승한 중국 등보다 적었다.
GDP 대비 금융법인의 부채비율은 88.8%로 전년동기 대비 7.5%포인트 올랐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증가 속도는 주요국에 비해 약한 편이었으나, 가계와 기업 부채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총부채의 GDP 대비 증가 속도는 34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부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252조6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조6000억 달러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1조7000억 달러, 비금융법인 부채는 3조1000억 달러, 정부 부채는 4조 달러, 금융법인 부채는 8000억 달러 각각 늘었다.
IIF는 "저금리 환경에서 2020년 글로벌 부채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부채가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말 글로벌 총부채는 257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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