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사모 전문 운용사는 2018년 말 대비 48곳 증가한 217곳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사모 운용사는 7곳 증가했고 2분기 10곳, 3분기 14곳, 4분기 17곳으로 증가 규모가 점차 커졌다.
사모 전문 자산운용사는 2015년 말 19곳에서 2016년 말 91곳으로 급증했다. 2017년 말 139곳, 2018년 말 169곳으로 그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말 200곳을 넘어섰다. 공모펀드도 운용할 수 있는 종합운용사가 2015년 말 74곳에서 지난해 말 75곳으로 1곳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정부가 2015년 사모펀드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어 문턱이 낮아지자 사모 전문 운용사 신설이 늘었고 투자자문사에서 사모 운용사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이 증가한 것.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기자본 20억 원 이상, 전문 운용 인력 3명 이상, 공모 운용사와 비슷한 수준의 물적 설비 등 요건을 갖추면 사모 운용사로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사모펀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시장은 양적으로 계속 성장했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말 199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416조5000억 원으로 216조7000억 원(108.4%)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설정액이 213조8000억 원에서 242조3000억 원으로 28조6000억 원(1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하지만 사모 운용사가 대폭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해졌고 많은 사모 운용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8년엔 사모 운용사 169곳 중 47.3%인 80곳이 적자였다. 지난해 3분기에는 200곳 중 절반이 넘는 11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경우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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