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융시장 회복력 갖추고 있고 대외건전성도 양호"
"시장불안 확대되면 시장안정 조치 신속하게 취할 계획"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이 회복력이 있는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요국들의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8.00원 상승한 11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호주 등 주요국 주가도 각각 0.55%, 1.45%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1.57%), 영국(-2.29%), 독일(-2.74%), 프랑스(-2.68%) 등 주요국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 국내 유입 여부 등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스크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경제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대응이 강화되고 확산이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정상화됐던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금융시장은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며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아직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으나,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글로벌과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사태가 안심수준에 이를 때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불안이 확대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관광 분야 등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을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집중해서 살피고 필요하면 즉각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불안 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 시세 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일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감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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