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이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미니밴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배터리 셀의 내부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오토가이드(AutoGuide) 등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020~2022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Chrysler Pacifica Hybrid)' 모델 약 1만 727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2020년 8월 5일부터 2022년 5월 2일 사이에
제작된 PHEV 모델이다.
스텔란티스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운영하는 '대체 생산라인(alternative manufacturing line)'에서 제조된 배터리 셀이 포함된 고전압 배터리 팩이 장착돼 있다.
"징후 없는 열폭주 위험"…스텔란티스, 야외 주차 권고
조사 결과, 특정 상황에서 해당 배터리 셀에 내부 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열폭주(thermal runaway)'로 이어져 차량 화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이 주차되어 있거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전 징후나 경고 없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스텔란티스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중 약 1%에서 실제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차량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배터리 충전을 금지하고,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차량을 주차할
것을 차주들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스텔란티스는 공급업체 기록과 차량 생산 데이터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을 선별했으며, 해당 차량의 차량식별번호(VIN) 조사는 6월 11일부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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