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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사모펀드에 3천억 매각… 유니슨캐피탈, 9배 차익

김지원
기사승인 : 2019-11-26 14:04:36
공차, 글로벌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지분 100% 매각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와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공차에서 손뗐다'

차(茶)브랜드 공차가 글로벌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됐다.

TA 어소시에이츠는 공차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차 경영권은 기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에서 TA 어소시에이츠로 넘어갔다.

▲ 대만식 버블티로 유명한 프리미엄 차 브랜드 공차. [공차 제공]

 

매각이 된 대상은 공차 코리아 주식 100%로, 유니슨캐피탈의 지분(76.9%)뿐만 아니라 공차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의 지분(23.1%)까지 포함됐다.

매각대금은 3000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국내 사모펀드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공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과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을 연평균 각 43%와 70% 성장시켰다.

지난 2014년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 원에 인수했던 유니슨캐피탈은 이번 매각으로 5년 만에 9배에 달하는 차익(투자금액 제외)을 얻게 됐다.

공차는 대만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차 브랜드로 대만식 버블티로 유명하다. 세계 17개국에 10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매장 수는 2017년 300개 대에서 현재 600개 대로 크게 늘었으며, 일본에서도 올해만 점포 수를 13개 확대했다. 앞으로도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지역에 추가로 출점하는 등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드워드 시펠 TA 어소시에이츠 아시아 투자 공동 총괄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만 차 브랜드 중 하나인 공차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경영진들과 협력해 공차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을 지원하고 공차가 꾸준히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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