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화자찬' 트럼프 "나 아니었으면 홍콩서 수천 명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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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트럼프 "나 아니었으면 홍콩서 수천 명 죽었다"

박지은
기사승인 : 2019-11-23 10:49:17
무역 협상 지렛대로 중국軍 홍콩 진입 막았다고 주장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 높아…대등한 합의는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에서 중국의 무력 진압을 막은 데에는 자신의 공이 컸다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선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외곽에 100만 명의 군을 배치했지만 투입하지 않은 데에는 내가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아니었으면 홍콩에서 수천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과 20일 미 상·하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지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시민들과) 함께 서 있어야 하지만, 나는 시 주석과도 함께 서 있다"면서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나의 친구다"라고만 밝혔다.

'홍콩 인권법안'은 미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의 특별한 지위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관세, 투자, 무역에서 홍콩에 특별대우를 해왔다.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거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도 담겼다. 오는 3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핵심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시 주석이)나보다도 훨씬 더 합의를 원하고 있다. 나는 합의를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과) 상호 존중과 평등에 기반해 1단계 합의를 이루고 싶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가 사용한 평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이건 대등한 합의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바닥에서 시작한다면 당신들은 이미 천장에 있다'고 시 주석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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