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승민 신당 창당선언에 孫 "기회주의자, 빨리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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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신당 창당선언에 孫 "기회주의자, 빨리 나가라"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10-21 15:10:44
유승민 "12월 정기국회 마무리 후 행동에 옮길 것"
손학규 "유승민, 분열정치 앞세워…박 전 대통령도 배신"
하태경 "왠 박근혜 배신? 손 대표 친박으로 전향했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의 대표 유승민 의원이 12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손학규 대표는 유 의원을 "기회주의자" "배신자"라며 맹비난했다.

▲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무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2월 창당 이전에 자유한국당과 관련 논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보도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12월초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은 중단하고 나라의 미래상을 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탄핵에 대한 입장차를 접어두자는 의미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손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스스로 원칙주의자라 자부하지만 원칙 없는 전형적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손 대표는 "유 대표는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와 호남을 배제한 수구 보수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라는 말을 들으며 박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 빨리 갈 길 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향해 "유승민 전 대표 비판이야 할 수 있지만 왠 박근혜 배신? 탄핵 찬성 보고 박근혜 배신이라는 건 친박정당 우리공화당 주장"이라며 "친박으로 전향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대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정적을 비판하더라도 품위가 있고 금도가 있으셔야지 갑자기 친박 코스프레 하시는 건 품위도 없어 보이고 금도도 넘으신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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