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현철 靑보좌관 '해피조선' 발언에…야권 '망언' 일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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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靑보좌관 '해피조선' 발언에…야권 '망언' 일제 비난

권라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1-28 20:39:02
한국 "김 보좌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바른미래·평화·정의 "박근혜 정부와 다를게 없다"

야권이 28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해피 조선'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김 보좌관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김 보좌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류 열풍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지 말고, 아세안(ASEAN)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을 느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내용"이라며 "한국당은 김 보좌관이 상처 입은 국민들게 정중히 사과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최저임금인상을 비롯한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여파로 작년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악, 취업자 증가폭도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서민경제 현실 앞에서도 정부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고통당하고 계신 국민들을 할 일 없이 산에 가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경제성장률 높은 외국으로 보내고 싶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눈에 뵈는 게 없는 정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동 가라'의 제2탄인가. 도대체 전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자리 만들 자신은 없는 것인가"라며 "무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사람 보는 안목이 그렇게도 없는가. 그 대통령에 그 경제보좌관"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향해선 "경제보좌관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은 외면한 채 자국민을 타국으로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함량 미달의 경제보좌관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세안으로 떠나야 할 사람은 김 보좌관"이라며 "무능에 답이 없다. 세금이라도 아끼자"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홍성문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현실 인식 수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꿈꾼 '나라다운 나라'는 '청년들이 탈조선하는 나라'였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주장은 '대한민국에 청년들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하라'는 박근혜 정부의 주장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정권을 바꿨더니 문재인 정부는 '나가 살면 살기 좋다'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해괴한 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희망과 미래, 발전이 있는 국가로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여당이 정치개혁, 경제개혁, 검찰개혁 등 국가대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개혁은 하기 싫고, 경제를 살리는 것도 여의치 않으니 청년들과 중장년층에게 '탈조선을 하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날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김현철 보좌관은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정부는 상처 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약속인 '내 삶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사라지고 난데없이 '타국에서 삶'을 찾으라는 것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변인은 "촛불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발언을 마주하는 국민들은 당혹스럽고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청년과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는 커녕 이를 탓하고 탈조선을 조장하는 발언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걸림돌일 뿐"이라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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