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중간선거 사전투표율 급등…'정당별 유불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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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사전투표율 급등…'정당별 유불리 엇갈려'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0-31 20:33:45
조지아·플로리다·텍사스 등 주요 투표지서 사전투표 급증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 앞서기도

11월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급증해 어느 당에 우세하게 작용할지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 2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설치된 사전투표장에 시민들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이번 중간선거 사전투표율이 이대로라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966년 49%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조지아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요 도시에서 사전투표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의 경우 사전투표 첫날에만 6만9049명이 투표했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 인원인 2만898명의 세 배에 육박한다.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와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가 이 지역 주지사직을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지역에선 켐프 후보가 "조지아 주민(유권자) 모두가 투표권을 행사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플로리다에선 부재자투표를 포함해 270만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이는 약 1600만명에 달하는 플로리다주 전체 인구 중 15% 상당으로, 가디언은 유권자 수 기준으론 5분의 1 이상이 투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역은 공화당 론 드산티스 후보와 민주당 앤드루 길럼 후보가 주지사직을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길럼 후보에 대해 '도둑놈(thief)'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상원 선거 격전지인 텍사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선 공화당 테드 크루즈가 민주당 베토 오르쿠를 상대로 만만찮은 대결을 펼치고 있다. 크루즈와는 앙숙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유세에 나서 이목을 끈 지역이기도 하다.

선거시스템 정보 제공 기관 '미국 선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정치과학교수는 "날이 갈수록 사전투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 열기가 궁극적으로 어떤 당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는 분석이 엇갈린다.

맥도널드는 청년과 유색인종의 적극적 참여가 사전투표율 상승 요인이라고 봤지만, 지난 23일 N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공화당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은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몬태나, 인디애나, 테네시, 텍사스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을 앞질렀다.

다만 사전투표 참여율의 경우 무당층은 집계되지 않는 만큼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이번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결국 최종 결과가 나와야 판단 가능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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