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기침·재채기가 허리디스크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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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기침·재채기가 허리디스크 부를 수 있다?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6-22 10:19:58

최근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옷을 얇게 입고 외출을 나섰다가 갑자기 추워진 밤 기온에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위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기 때문에 여름철 감기에 걸리면 다른 계절에 비해 회복이 느려집니다. 그만큼 기침과 재채기를 장시간 달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요. 여기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기침과 재채기가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 기침과 재채기는 요통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셔터스톡]


잦은 기침과 재채기는 기관지를 손상시키거나 목을 헐게 만들뿐더러 척추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혹시 기침과 재채기가 각종 척추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기침과 재채기를 하게 될 경우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복부 압력이 상승하고 몸의 앞과 뒤로 빠른 반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순간적으로 척추에 큰 부담을 주는데요. 허리가 약한 분들은 근육 수축과 인대 긴장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심하면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를 벗어나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침은 요통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고로 허리를 다치는 환자만큼이나 기침을 하다가 허리에 문제가 생겨 내원하는 분들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기침과 재채기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이기 때문에 참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침과 재채기로부터 척추를 보호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움츠리거나 무릎을 약간 굽혀주면 척추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 사물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기침·재채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 있는 상태라면 한쪽 손으로 벽이나 책상을 짚어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침과 재채기를 참기 보다는 입을 크게 벌려 시원하게 하는 것이 낫습니다. 소리를 줄이기 위해 억지로 참으려다 복부의 압력이 그대로 척추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에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들로 인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골다공증 환자는 골밀도가 낮아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로도 척추뼈가 주저앉고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은 허리뿐만 아니라 등까지 심한 통증을 발생시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므로 노인 분들은 기침이나 재채기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방에서는 기침과 재채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몸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높이는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대표적으로 침치료와 뜸치료가 있습니다. 두 한방 치료법은 기혈순환 및 경혈의 흐름을 촉진시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의 배출을 원활히 하고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건강상태와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과차는 호흡기 질환에 효험이 있어 꾸준히 마시면 만성화된 기침, 감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차도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요. 맥문동차는 폐기능을 좋게 해 마른기침에 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기침과 재채기 예방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기 위해 하루 20~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고요. 하루에 6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하되 날씨가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온을 내려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합시다.


기침과 재채기 완화 및 예방에 좋은 지압법


■ ‘대추혈’ 지압…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


▲ 대추혈 [자생한방병원]


‘대추혈’ 지압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대추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오는 뼈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해 있다. 대추혈을 지압하면 감기로 인한 기침, 천식,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해 체내 독소 배출을 돕고 피로를 푸는데도 좋다.


■ 재채기로 고생한다면 ‘영향혈’ 지압


▲ 영향혈 [자생한방병원]


재채기와 콧물 등이 심해 고생하는 경우 ‘영향혈’을 지압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영향혈은 코 주위 혈액 순환을 돕고 코 막힘을 풀어주는 혈자리다. 콧방울 양쪽 0.5cm 부위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검지 끝으로 영향혈을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강인 병원장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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