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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우먼' 문은주 감독 "부산서 영화 상영, 기쁘다"

권라영
기사승인 : 2019-10-04 19:19:02
호주 가수 헬렌 레디 삶 그린 영화 '아이 엠 우먼'
문 감독 "여성으로서 극장서 보고 싶었던 영화"

영화 '아이 엠 우먼'이 부산에서 관객과 만났다. 문은주 감독은 "어렸을 때 살았던 부산에 다시 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영화 '아이 엠 우먼'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4일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점에서는 '아이 엠 우먼' GV가 열렸다. 이날 GV는 문은주 감독의 의지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엠 우먼'은 동명의 노래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호주 가수 헬렌 레디의 삶을 담았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문은주 감독은 관객과 인사한 뒤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말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한국말은 아이 수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은주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4세 무렵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부산에서 1년간 유치원을 다녔다"면서 "부산에서 제 영화를 상영하게 돼서 즐겁다"고 말했다.

영화 아이 엠 우먼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문은주 감독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우연히 헬렌 레디를 만났다"면서 "그와 이야기하기 위해 남편과 자리를 바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주에서 살 때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들이 도로를 달리면서 차의 창문을 내리고 헬렌 레디의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 순간에 어머니와 친구들은 굉장히 과감하고 용감한 모습이었고, 그래서 헬렌 레디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은주 감독은 또 "헬렌 레디와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그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참여했다"면서 "이건 호주에서도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가수 헬렌 레디의 삶을 그린 영화 '아이 엠 우먼'은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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