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당 "靑, 김상균 비위 알고도 이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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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김상균 비위 알고도 이사장 임명"

임혜련
기사승인 : 2018-12-21 18:38:20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추가 의혹 제기
김도읍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비위 묵살…배후는 현 정부 실세"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이 청와대가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김상균 현 이사장에 대한 비위첩보를 받았지만 정권 실세에 의해 묵살됐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 21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김도읍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단장이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상조사단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2017년 11월∼2018년 2월 철도공단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김상균 현 이사장에 대한 동향보고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도읍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단장은 의원은 동향 보고서 내용에 대해 "'김 이사장이 철도공단 부이사장 시절이던 2008∼2011년 부하 직원들에게 500만∼1천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갈취한 이력이 있었다"면서, "대상자가 당시 금품을 지속적으로 받아가 동료직원들이 항의해 크게 싸웠다는 내용도 있다. 이 내용은 직원 여러 명 목격해 공단 직원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런 첩보에 대해 어디까지 보고받았는지, 보고서를 검토했는지, 그 결과 비위사실이 없다고 판단하고 임명했는지, 아니면 묵살하고 임명을 강행한건지 밝혀야 한다"며 "김 이사장 뒤에 실세가 있었기 때문에 비위 사실을 묵살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KTX 열차 사고 이후 책임소재를 놓고 다툼이 있었는데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은 사표를 냈지만, 김 이사장은 그대로 재직하고 있다"며 "김 이사장에게 힘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한 주광덕 의원은 "당시 비위첩보 보고에서 내용이 구체적이며 객관적이고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이 첩보를 이첩해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 내용에 대해 어떻게 조치했는지, 현 정권의 실세 중 누가 뒤를 봐주고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자들이 정권실세의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김 단장은 "참여정부 당시 상당한 지위에 있었고, 현 정부에서도 상당한 지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공개하지 않겠다"며 "청와대의 반응을 보고 추가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동향 보고서는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특감반원에 의해 작성됐다는 게 한국당의 설명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에도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국정원 조직 개편하고 특감반이 기능 대행한 것 아닌가"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I.O(정보요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조직을 개편하겠다’ 하고 ‘국내정보는 수집하지 않겠다"했다"면서 "청와대 특감반에서 사실상 그 기능을 대행한 것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 그동안 이 정부의 입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지금 오히려 본인들이 소위 내로남불, ‘그들이 실수를 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제도 제가 홍영표 원내대표와 접촉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주고 있지 않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운영위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김 단장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 제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언제, 어떻게 제재했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읍 "김태우 수사관, 이인걸 특감반장 사인받고 '텔레그램' 보고"


그는 "김태우 수사관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직접 구술 면접을 하고 뽑았다"며 "김태우 수사관이 이런 경력 때문에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하였고, 그때 박형철 비서관이 그걸 이해를 한 듯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지금 김태우 수사관을 범법자로 몰고 가면서 민간인 사찰부분에 일탈행위 운운하는 것은 정말 그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출신의 김용남 전 의원은 "전언에 따르면 김태우는 첩보 아이템을 이인걸 특감반장에게 '텔레그램'으로 보고했고 특감반장이 사인을 줘야 첩보 활동을 해서 문건을 생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태우가 청와대에서 나올 당시에도 이인걸 특감반장이 김태우를 불러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텔레그램에 있는 메시지를 삭제하는 일이었다"며 "그동안 이뤄진 민간인 사찰이 오로지 김태우의 개인적 일탈인지 아니면 상부 지시에 의한 것인지 적어도 바로 윗상급자였던 이인걸 특감반장이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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