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천지, 기성교단 성경 공동시험 추진…"갈등 멈추고 성경으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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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기성교단 성경 공동시험 추진…"갈등 멈추고 성경으로 점검"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4-02-26 19:49:40
24일 전국 11개 지역서 313명 응시…기성교단에선 1명 참석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이 기성교단과 공동 성경 시험을 추진, 주목을 받았다.

 

▲ 지난 24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 개최한 가운데 빌립지파 원주교회 홍보관에 기성교회 목회자 좌석이 비어있는 모습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는 지난 24일 서울과 수원,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기성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성경 시험 도전'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번 성경 시험은 교단 간 갈등을 멈추고 바른 신앙을 하자는 신천지 측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공정성을 위해 시험 문제는 신천지 총회 교육부장과 장로교 소속 목회자 1명 총 2명이 출제했다. 

 

시험은 총 10문제로, 신약 예언과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담겼다. 시험 응시자는 총 313명이었는데, 순복음 소속 1명 이외에 나머지는 모두 신천지예수교 강사로 나타났다.

 

성경 시험 개최를 위해 신천지는 전국 기성교회 목회자 3만여 명에게 인편과 우편 등으로 참석을 요청했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시험에 응하겠다고 밝힌 목회자는 수십여 명이었으나, 이 중 42년간 순복음 교단 사역을 한 목회자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출제자로 참여한 장로교 소속 목회자는 "이번 시험에 (기성교회와 신천지)서로가 대조해가면서 신앙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출제자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시험에 응시한 신천지 신학강사들도 아쉬움을 표하며 기성교회 목회자들과의 교류를 희망했다.

다대오지파 대구교회 손용호 강사는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겠지만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소통하고 교류하며 서로에 대해 배울 점도 찾아가면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부산야고보지파 부산교회 김우남 강사도 "오늘을 계기로 점점 시험을 함께 볼 목회자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이 시작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목사님들께서 성경 시험 제안에 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변 시선 등으로 시험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고민이 많으셨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 시험은 누가 더 잘났는지 가려보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말씀 앞에서 낮아져 스스로 점검하고 바른 신앙을 하자는 목적"이라며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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