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쟁의 비극성과 처절함 조명...오태영 창작 초연작 '뱃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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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극성과 처절함 조명...오태영 창작 초연작 '뱃속에서'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9-11 17:25:57
극단 대학로 극장 26일~10월6일 시온아트홀에서 공연

극단 대학로 극장은 강렬한 사회 비판적인 작품으로 수차례 '공연불가' 판정을 받은 문제적 작가, 오태영의 창작 초연작 '뱃속에서' (부제 : 끝나지 않는 전쟁)를 오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갖는다.

 

▲오태영의 뱃속에서.[극단 대학로극장 제공]

 

오태영은 '뱃속에서'를 통해 전쟁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학살과 폭력, 증오와 분노, 그 비극성과 처절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도구로써 희생되어가는 이들이 어떻게 고통과 구원의 길을 걸어야만 할 것인지 거대 담론적인 인류사의 고통을 조명한다.

 

이 작품은 '통일연극 씨리즈'를 통해 한반도 분단현실과 강대국들 사이에서 치열한 역학관계를 형성한 우리의 정치현실을 끊임없이 풍자했던 오태영이 새로이 기획한 '네버엔딩 씨리즈' 2탄이다.

 

오태영은 '네버엔딩 씨리즈' 1탄으로 정신적 연좌제를 다룬 '끝나지 않는 연극'을 발표해 그해 서울연극제 작품상 희곡상 연출상을 휩쓸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번 2탄을 통해 아직까지 멈추지 않는 좌우 이념의 전쟁, 종교의 전쟁, 민족 분쟁의 전쟁을 하나의 큰 알레고리로 은유하고 있다.

 

오태영은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연극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창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매년 신착을 발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비사실성과 은유 그리고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난해한 알레고리로 인해 관객에게 불친절하게 다가가지만 작품을 찬찬히 뜯어보면 보이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은유 및 상징으로 가득한 무대 미학은 왜 그가 아직 우리 연극계를 대표하는 작가여야 하는지 증명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평일 7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오후 3시 열리며 월요일은 쉰다. 티켓가격은 3만원.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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