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해찬 "한국남자는 베트남여성 선호"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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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남자는 베트남여성 선호" 발언 논란

김광호
기사승인 : 2018-12-04 17:44:39
3일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 만난 자리서 이같이 말해
바른미래 "집권 여당 대표의 시대착오적, 저질적 발언"
평화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정의 "미안함 표명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한국 남성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쏟아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친딘중 부총리를 만나 한·베트남 교류협력 활성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말한 데 대한 답이었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4일 이 대표의 다문화 가정과 여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 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이해찬 대표의 정신 나간 망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할 말, 못할 말의 분간을 하지 못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부적절한 언행과 사고방식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고, 시대감성 또한 전혀 읽지 못한다면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아니라 단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구태정치인' 그 뿐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나라 다문화가정들을 인종과 출신국가로 나누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치인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집권 여당의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덕담이랍시고 주고받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면서 "베트남 여성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미안함을 표명하고 정치권으로서 이에 대한 방지책을 내놓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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