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 6등급 이하만 이용 가능
신용회복위원회가 소액대출을 받기 어려운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운용했던 대학생·청년햇살론을 이달 18일까지만 운용한다. 자금고갈 때문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도 대학생·청년햇살론 상품이 있지만 신용등급 6등급 이하만 이용 가능해 청년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대학생·청년햇살론을 이용해온 청년들은 총 8만7211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는 1만9115명, 2017년에는 2만1189명, 2018년에는 2만394명이 이용해 매년 2만명 가량의 청년들이 꾸준히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192명이 찾아와 상담을 받고 하루 평균 8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도움을 받았던 청년 햇살론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벌써부터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신복위 기금 떨어져서 햇살론 6월에 재개한다는데 실화냐", "예약이 이미 다 차있어서 헛걸음했다" 등 청년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생·청년햇살론은 대학생의 경우 나이 제한 없이, 재휴학 여부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했고 청년층은 만29세 미만(군필자는 31세)이면 신청이 가능해 그 동안 대학생·청년햇살론은 '청년 금융 꿀팁'으로 꼽혀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기본적으로 연간 300만원은 어렵지 않게 대출 보증이 가능했으며 자금용도가 증빙되면 일인당 최대 1200만원까지도 보증을 받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탔다.
이자율 또한 신청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4.5% 또는 5.4%의 금리를 적용해 소득이 없는 청년층으로서는 받을 수 있는 최저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심지어 일반 금융권 대출과는 반대로 신용등급이 좋으면(5 등급 이상) 5.4%의 금리를, 신용등급이 나쁘면(6등급 이하) 4.5%의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애초에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대학생·청년햇살론 보증 상품을 기금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청년층들이 이 상품을 찾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자금이 소진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시중은행과 신용카드 공헌재단, 기금운용수익 등으로 3100억원 가량이 운용됐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청년 햇살론이 많이 진행됐다"면서 "신용회복위원회의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1월 18일 기준으로 중단되겠지만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지속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용하는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인 청년들은 더이상 대학생·청년 햇살론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물론 6등급 이하인 사람들이 대상이긴 하지만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5등급 이상이어도 대출이 나간다"면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서민금융 상품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